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향후 3년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배당"
배당성향, 순이익 30% 이상 지향2022년까지 주당 1만원 이상 현금배당
문수련 기자
배터리 사업 분사를 앞둔 LG화학이 실망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LG화학은 14일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기 위해 향후 3년(2020~2022년) 동안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우선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은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에 주당 액면가액의 1%를 합산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또한 LG화학은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재원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을 30% 이상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결 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은 분할에 따라 신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당기순이익까지 전부 합산해 산출될 예정이다.
배당금 등 세부 사항은 각 사업연도 이사회 의결 및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LG화학 측은 "분할 신설법인 설립 추진에 따라, 배당 안정성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2일 분기 처음으로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각각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액이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