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라임펀드 로비 의혹 사실무근…법적 대응"
조정현 기자
우리은행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손태승 당시 우리은행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16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라임펀드 관련 피의자가 입장문을 통해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을 로비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환매 중단 이후 재개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조치를 검토할 예정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전 회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 자필 입장문에서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고,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