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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통 큰' 결단...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10조 '빅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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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10조원이 넘는 깜짝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낸드플래시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업계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3,104억원으로 이는 국내 M&A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인수 대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성능을 향상시키는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입니다.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사업부문과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 등이 포함됩니다.

낸드플래시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에서 낸드플래시 비중이 23.8%(올해 상반기 기준)에 불과한 상황.

하지만 2018년 CTF 기반 96단 4D낸드와 지난해 128단 4D 낸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낸드 사업에 지속 투자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급성장하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약 80K(1K=웨이퍼 1000장) 규모의 다롄 생산공장과 낸드 관련 IP, 그리고 기업용 SSD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인텔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낸드 시장 내 경쟁사 이탈로 과잉투자가 줄어들게 돼 중장기적으로 시장 안정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낸드 시장 1,2위를 모두 우리나라 기업이 차지하게 될 전망입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1.7%로 4위에 그칩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인텔 점유율을 합치면 SK하이닉스는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둘이 합쳐 (낸드플래시도) 50%를 넘어가게 되는거죠. D램은 두 회사 합쳐서 70%, 낸드에서도 50%가 넘어가면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었지만 더욱 우리나라 경쟁력이 강화가 된다...]

덩치를 키운 SK하이닉스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새로운 낸드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10조원이 넘는 인수 자금 조달이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에 비해 1500원(1.73%) 하락한 8만5200원에 마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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