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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11년 만에 최대폭 상승…거리두기 완화 영향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2.2포인트 반등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월 이후 최대폭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풀려난 소비심리
박지웅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소비심리도 되살아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79.4)대비 12.2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96.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추락했다가 반등한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이번 급반등에 큰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5단계까지 강화했던 정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직전 수준에 못미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4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2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125) 이후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1.9%로 제자리걸음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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