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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사 전격 반대...30일 주총 비상

주요주주 지분율 높아 부결 가능성 크지 않다는 관측 우세 …
국민연금 판단이 다른 투자자의 표심에 영향 줄 가능성도 제기
LG화학, 주총서 우호지분 참석률 높이기 위해 안간힘 쏟을 전망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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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내세우며 분사에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호세력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 등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LG화학의 주식 10.28%를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이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LG화학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부문 분사를 공식 의결할 계획입니다.

지분율이 12%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을 합하면 약 22%는 이번 분사에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LG 등 주요 주주가 30%에 달하고 지분율이 40%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자 역시 대체로 분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판단이 기관투자자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대로 돌아설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LG화학이 곤혹스러워졌습니다.

분사를 의결하기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만큼 LG화학으로서는 우호 지분의 참석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주총 때까지 주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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