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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조원 넘보는 TDF 시장…퇴직연금 제도개선 '재점화'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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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해 30조원이 넘게 모이는 퇴직연금의 은행 평균 수익률이 아직도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후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다른 연금 상품을 찾아나서면서 타깃데이트펀드 시장이 4조원을 넘어섰는데요. 자산운용업계도 이에 발맞춰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2016년 순자산 1,000억원에서 올해 10월 4조원 규모로 발돋움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특히 최근 1년 동안 시중 자금 1조원을 흡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TDF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펀드입니다.

은퇴까지 여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 자산을 증식하는 데 주력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TD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자산운용업계.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운용 외에도, 올해 우리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이 TDF를 선보였습니다.

운용업계는 금융회사가 알아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디폴트옵션 도입 전에, TDF로 운용실적을 쌓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디폴트 투자 대안 중 TDF와 같은 생애주기형 상품의 유용성이 특히 부각된다"며 "연금 포트폴리오에 대한 장기적인 리밸런싱 방식이 내재화돼있는 운용 전략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대통령 직속기관인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퇴직연금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면서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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