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달러 규모 후순위채 발행…코로나19 대응 활용
허윤영 기자
KB국민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고정금리 구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2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후순위채권의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1.75%포인트를 가산한 2.518%로 결정됐고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민은행은 미국 및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국내은행의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총 135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5배 수준인 26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고,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한 금리 대비 0.30%포인트 절감했다.
발행 자금은 국민은행의 자본 적정성 개선과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가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에만 3번의 외화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하며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 실천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