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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살이 어때요?" 장기 투숙 유혹하는 호텔업계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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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 호텔업계가 빈 방 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쏟아 지고 있는데 특히 장기 투숙을 유혹하는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사무실 같기도, 침실 같기도 한 이 곳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입니다.

최근 객실 내부에 책상과 서랍장, 신발장을 새로 들이고 세탁 공간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내 집 처럼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꾸민 겁니다.

이 공간들은 한 달 이상 장기간 머무는 투숙객들에게 제공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방문이 끊기면서 빈 방이 늘자 호텔이 내놓은 자구책입니다.

[안윤정 / 켄싱턴호텔여의도 매니저 : 다양한 고객 수요가 있는데, 첫번째로 비즈니스 고객이 있습니다. 또 집 리모델링을 위해 한 달 간 장기 숙박하는 분도 있었고 이사 문제로 두 달 간 머무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특히 장기 투숙의 경우 객실 뿐만 아니라 식사나 커피 등의 서비스도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인깁니다.

"외국인 수요가 사라졌지만 장기 투숙객들이 늘며 호텔 예약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이후 10%대로 떨어졌던 예약률이 최근 60%대로 올라섰고, 이 가운데 30%가 장기투숙객으로 채워졌습니다.

대형 호텔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롯데호텔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살아보기'를 내세운 장기 투숙 상품을 선보였고, 신라호텔은 한 달 살기 이용권을 내건 이벤트를 열고 투숙객 몰이에 나섰습니다.

하루 이틀 호캉스를 넘어 한 달 장기 투숙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의 늪에 빠진 호텔업계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도에 나서며 빈 방을 채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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