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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추워질수록 발병 가능성↑…후유증 예방 위해선

김지향

날씨가 추워졌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점차로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추워지는 날씨 쏙에서 대표적인 한랭성 질환 중 하나인 안면마비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보통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 대중에 익숙한 질환인 안면마비는, 과거 드라마 허준을 통해 ‘구안와사’라는 이름으로 각인된 질환이다. 구안와사는 안면마비에 대해 한의학에서 지칭하는 이름으로 구안와사(口眼喎斜)라는 이름 그대로 외견상 눈과 입 등 주위 근육이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것이 특징적인 병이다.

구암 허준이 기술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런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대해 “위토(胃土)에 속하며, 풍사(風邪)가 혈맥(血脈)에 침범해 눈과 입 등 주위 근육이 비뚤어지고 틀어진다. 사기(邪氣) 침범 당한 쪽은 늘어지고 정기(正氣)가 있는 쪽은 당겨져 정기가 사기를 끌어당겨 안면부가 편측성으로 틀어진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런 안면마비는 단순한 안면 근육 마비 질환이 아닌, 뇌신경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안면신경마비 또는 안면신경장애 질환에 속한다. 그러니까 병을 유발하는 기저가 안면근이 아닌 뇌신경에 있다는 것.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고 있고, 각각의 신경은 뇌와 신체 각 부분간의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은 안면의 운동 신경 분포를 맡고 있는 뇌신경으로 이 얼굴신경에 이상으로 초래되는 안면마비에 걸렸을 시에
안면부 근육의 마비 증상 및 틀어짐 등이 나타나게 된다.

아울러 이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 외에도 미각, 눈물샘과 침샘 등 영역도 관장하는 혼합성 뇌신경인지라, 발병시 안면마비 증상 외에도 미각소실, 구강건조, 안구건조 등의 증상 역시 수반돼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마비는 왜 발병하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지목하는 것은 바로 면역력 저하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사기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시스템인 면역력이 노화(老化), 와병(臥病),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누적, 한기(寒氣) 노출 등의 이유로 저하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사기(邪氣) 침투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이러한 사기(邪氣)가 얼굴신경에 문제를 일으켜 안면마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안면마비는 발병 시 완치까지 약 4주 정도의 치료 기간을 요하는데, 이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경우며,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런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몸이편안한의원 이상진 원장은 “따라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대해 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체내 면역력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나 여가생활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피로누적 역시 면역력 저하의 주범이므로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낮으면서, 일교차가 큰 때에는 이를 고려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일, ▷ 혓바닥의 코팅감, ▷ 미각 저하, ▷ 눈을 감고 뜰 때 느끼는 이질감, ▷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샐 때, ▷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등의 증상, ▷ 귀 뒤 통증 및 눈 밑 떨림 증상 등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는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한의원 등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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