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리아나항공? 항공 초대형 빅딜 급부상 …완주할지는 '글쎄'

.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국내 항공업계 1 ㆍ2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유일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다만 여러 걸림돌이 있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시장에선 구체적 거래 구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에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수 천억원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여기에 자체 자금을 더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산업은행은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산은은 "여러 옵션 중에서 검토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고, 대한항공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는 산은이 먼저 제안했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결정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된 뒤 채권단 관리 아래 경영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새 주인 찾기에 부담을 느낀 채권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이번 방안이 현실화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2000%에 이르는 가운데 한진그룹 역시 자금 사정이 여유있지 않아 동반 부실의 위험성이 제기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노선 합산 점유율이 75%에 이르는 만큼 독점 논란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 구조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 회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이 조 회장을 앞선 상황에서 조 회장이 산은 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된 셈이기 때문입니다.

3자 연합은 "산업적 시너지에 대한 고민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은 문제"라며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3자 연합은 빅딜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다음 주 한진칼에 이사 수 확대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 주총 소집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