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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특혜 논란' 감수한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20/11/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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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합니다. 그동안 두 항공사에 수조원대의 자금을 투입했는데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특단의 조치를 꺼낸 건데요. 이번 거래를 주도한 산은은 혈세 투입과 특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넘어 두 항공사의 통합 카드를 꺼냈습니다.

항공업 전체의 생존을 위해 결정한 특단의 조치로 평가됩니다.

거래 구조는 우선 산은이 한진칼에 유상증자와 교환사채(EB)로 총 8000억원을 투입합니다.

한진칼은 이 자금을 대한항공 주주배정 유상증자(2.5조원 규모 중 7300억원)에 사용하고,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1.5조원)과 영구채(0.5조원)를 인수해 통합하는 형태입니다.

거래의 핵심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인데요.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일부를 시장을 통해 조달하도록 해 정책자금 투입을 최소화한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혈세 투입 논란'을 감안한 거래 구조로 해석됩니다.

특정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특혜 논란을 피해갈 조치들도 마련됐습니다.

현재 한진칼이 KCGI 등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이라 주요주주에 오르는 산은이 현경영진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논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산은은 한진칼의 주요 경영진, 계열사를 감시하기 위해 독립기구인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경영평가를 진행해 등급이 낮으면 경영진 해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한진칼 현 경영진에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의결권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라면 3자 연합과도 의견을 같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도 두 항공사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통상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M&A)이 발표되면 '승자의 저주' 우려로 한쪽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달리,

이날 주식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29.84%)로, 대한항공은 13%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허윤영기자

hyy@mtn.co.kr

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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