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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추격전...흔들리는 K반도체 '초격차'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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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낸드플래시 업계 5위인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적 강자였던 K-반도체를 턱밑까지 추격해온 셈인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굳건히 다져왔던 '초격차'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낸드플래시 업계 5위(올해 2분기 기준) 마이크론이 최근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기본 저장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적층' 기술이 중요합니다.

적층 수가 높을수록 저장 용량이 늘어나는데 마이크론의 신기술은 96단 낸드 대비 칩 면적은 30% 감소하고, 읽기, 쓰기 속도는 25% 빠릅니다.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을 턱 밑까지 추격해오면서 업계에선 K-반도체가 지켜온 기술 초격차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는 현재 128단으로 양사 모두 내년에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간의 관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선보일 낸드플래시가 과연 초격차 우위를 지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는지에 쏠립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내년에 192단 낸드플래시 양산으로 곧바로 반격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삼성전자가) 내년 초부터 192단을 해요. 192단이 더 어려운 기술이거든요. 내년초에 192단을 양산하려고 하는데, (마이크론이) 176단을 양산해서 팔면 (그 기술은) 표준이 안되는거죠.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60단 이상의 제품을 우리나라 기업이 내년 초에 출시하겠다는 것은 어느 정도 테스트가 끝난 상태니까 그런 말이 나왔을거거든요.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거에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

낸드플래시 기술패권을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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