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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코로나 사멸?…널뛰는 삼화페인트株 '투자주의보'

-항바이러스 페인트 개발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외국인·기관 팔고 개인은 사고…섣부른 테마주 투자 유의해야
신아름 기자

삼화페인트 주가/자료제공=한국거래소, 키움증권

페인트 기업 삼화페인트가 최근 증시에서 주목 받고 있다.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뛰어난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이며 단숨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하루 변동폭이 최고 16%를 초과하는 등 주가가 널뛰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0원(2.82%) 하락한 7,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중 주가 변동폭도 컸다. 19일 장중 9,580원까지 치솟았던 삼화페인트 주가는 다시 8,010원까지 추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최고가에 이 주식을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손실률은 16.4%에 이른다.

올 들어 한국 증시가 급락한 3월을 제외하고는 주당 4,000~5,00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삼화페인트 주가가 최근 이처럼 급등락한 것은 삼화페인트가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 페인트는 일반 페인트 대비 최대 8배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인증 받았다고 알려졌는데, 즉각 삼화페인트가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이면서 자금이 몰리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시장에선 테마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가 상승 재료로 활용되는 정보가 대부분은 사실보다 부풀려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삼화페인트의 항바이러스 페인트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사멸 효과를 인정 받은 것이 아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등 시기의 삼화페인트의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테마주 급등기에 이에 휩쓸려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고 있는데 하락세로 전환하면 테마주의 낙폭은 더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삼화페인트의 항바이러스 페인트 개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누적 기준 10만2,217주, 15만8,433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개인은 27만주 넘게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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