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 회장 김광수, "민-관 두루 거친 적임자"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확정되면서 민-관을 두루 거친 김 회장에 대한 은행권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관료 출신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은행 시스템을 잘 아는 김 회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결정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관료와 금융지주 CEO를 두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입니다.
주요 은행장들이 직접 나선 투표에서 민병두 전 국회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쳤습니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장은 "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고 민간 은행 시스템도 잘 이해하는 거의 유일한 후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회와 계열사 사이에서 '조율가' 역할이 중요한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던 만큼, 당국과 은행권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 회장은 은행권 최대 규모의 농협 디지털 R&D센터를 디지털 허브로 육성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김광수 /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업무프로세스를 세부적으로 점검해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업무 관행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전남 보성 출신의 김광수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거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했으며 현 정부 들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하마평에서 줄곧 이름을 올렸던 중량감 있는 인사입니다.
한편 김광수 회장이 다음달부터 은행연합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농협금융지주는 곧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