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산업의 위기…구조조정 한파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유통ㆍ호텔 등 전통적인 일자리 창출 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 칼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롯데쇼핑.
올 들어 백화점과 마트 등 100여 곳의 오프라인 점포가 문을 닫았고, 직원 수도 2000여명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의 일자리가 60% 가까이 사라졌고 현재 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는 예년보다 2배 규모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코 앞으로 다가온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인적쇄신을 위한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이마트 부문 쪽 (임원이) 10여명 정도 줄었다고 했어요. 유통이 어려운 건 다 아는 사실이고 변화나 혁신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하는게 인사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거잖아요. 롯데도 그런쪽으로 까지 않을까..]
유통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면세 등 전통적인 일자리 산업들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호텔ㆍ면세업계는 장기간 무급휴직이나 단축근무 등으로 고용 유지에 안간힘을 써왔으나 한계에 다다른 분위깁니다.
면세점과 호텔업을 함께 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올 들어 직원 수가 7% 이상 줄었고 아예 부동산 매각이나 파산으로 사라지는 호텔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공생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사정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 협력사 직원들 있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70% 정도 그만 둔 걸로 알고 있고요. ]
기업들은 고용 유지와 상생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