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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지원사격 나선 금융위, "'항공 빅딜', 일자리 위한 불가피한 선택"

도규상 부위원장 "항공산업 조기 정상화 위한 불가피한 선택"
허윤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안’과 관련 산업은행의 편에 섰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전세계 항공업이 코로나19 등으로 붕괴에 가까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렵 등 주요국은 항공업을 지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항공업도 정상화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구조에 대한 일부 우려와 관련해선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 중이다. 산은은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의 보통주를 사들이는 거래 구조를 제시했는데, 이를 두고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로 올라 현 경영진 조 회장에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강성부 펀드(KCGI)를 중심으로 한 3자연합은 이런 방식의 거래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20일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법원이 강성부 펀드의 손을 들어주면 합병은 무산된다. 결과는 다음달1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 부위원장은 산은이 제시한 합병안의 효과로 △6만명의 다수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고 △수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 등 국민부담을 절감하고 △항공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산은이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것과 같은 명분이다.

도 부위원장은 "향후 합병 과정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이끌어내고, 일자리 및 소비자 편익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항공업과 관련 산업이 국민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금융권의 더 철저한 방역지침 대응도 당부했다. 도 위원장은 "금융협회와 금감원을 중심으로 방역 자체 점검 결과 대부분 잘 준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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