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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칼바람 부는 유통업계…롯데도 임원 20% 축소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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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진 유통업계가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한달여 앞당기고 50대 초반의 젊은 CEO를 전진 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롯데그룹이 통상 12월에 실시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한달 여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황각규 부회장이 물러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이번 인사는 임원 수를 지난해보다 20% 축소하고 50대 초반의 젊은 CEO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여파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사로 그룹의 식품 사업 부문을 이끌던 이영호 사장이 물러나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맡았고, 올해부터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이끌어 왔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에는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내정됐고,

롯데마트 사업부장은 롯데네슬레 대표였던 강성현 전무가 맡게됐습니다.

두 내정자를 포함해 새롭게 대표이사직을 맡게되는 임원진 모두 50대 초반입니다.

롯데는 또 이번 인사로 임원 직제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또는 폐지했습니다.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조기 승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 그동안 13년이 걸렸다면 이번 조치로 승진 시기가 대폭 앞당겨 지고 1년 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앞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부문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예년보다 앞당겨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인사를 앞당기고 조직을 슬림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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