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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기임원인사 단행…신규 임원 124명 등 젊은 인재 대거 발탁

CEO 대부분 유임, 경영 불확실성 대비해 '안정 속 혁신'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echo@mtn.co.kr2020/11/26 18:06



LG그룹이 25일과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 전진 배치해 미래준비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도록 한 것이다.

한편, CEO 대부분은 유임토록 함으로써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등 신구의 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에 중점을 뒀다 .

고속 성장하는 미래사업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했다.

LG 측은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경륜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자 하는 구광모 대표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는 설명이다.

구광모 대표는 최근까지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육성할 것”을 계속적으로 당부한 바 있다.

올해 LG는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이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 총 규모는 181명이다. 지난해보다 13명 더 많은 규모다.

또다른 특징은 23명의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나이, 성별, 경력과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를 실

■ 미래준비 위한 젊은 인재 전진배치

LG는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곳곳에 전진배치했다.

이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은 24명이다. 최연소 임원은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지혜경 상무(1983년생, 37세, 여성)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80년대생 신임 임원을 총 3명 발탁했다.

LG 측은 "미래준비의 기반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며 "융복합 기술개발 등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R&D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젊은 인재에 대한 승진인사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낸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인재도 과감하게 발탁했다.

오는 12월 출범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신임 임원 12명을 발탁했다. 또한, 장기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사업 안정화 기반 마련 등에 기여한 플라스틱 OLED 분야에서도 5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한편,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생산∙품질∙영업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해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중용했다.

■ 위기 속 안정 위해 대부분 CEO 유임

LG는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의 계열사 CEO를 유임했다. 사업부문과 스텝부문에서 계속적으로 성과를 낸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2018년 1명, 2019년 1명에 비해 늘어났다.

사장 승진자인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은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기반을 구축해 실적을 견인했다.

실리콘웍스 CEO 손보익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다.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 CEO를 맡아 사업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디지털 반도체 사업 진입을 꾸준히 추진하여 두 배에 가까운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

LG화학의 손지웅 사장은 의학/제약 분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로서,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인화원장 이명관 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서 인사와 교육을 연계한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속화, 직무별 전문 교육체계를 강화했다.

㈜LG CSR팀장 이방수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향후 L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CEO를 비롯해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은 4명 교체됐다. 2018년 11명, 2019년 5명 교체된 것이 비하면 소폭 교체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의 용퇴로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새로운 CEO로 내정됐다. 황 사장은 혁신을 통한 기존 통신 사업 강화와 B2B/B2G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새로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이끌게 된다. 신임 CEO로 내정된 김 사장은 신설법인의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 여성 임원 약진…역대 최다인 15명 승진

그동안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LG는 올해 역대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을 승진시켰다. 앞서 여성 임원 승진자는 2018년 6명, 2019년 11명이다.

올해 여성 임원은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승진함. 고객센터 상담사로 입사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LG유플러스 고은정 상무 등 여러 분야 여성인재를 두루 발탁했다.

LG디스플레이(김희연 전무), LG유플러스(여명희∙김새라 전무) 등 2개사는 최초의 여성 전무를 배출했다.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차원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윤수희 전무)를 발탁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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