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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도 브랜드 선호 현상 여전

박수연 기자

지난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오피스텔.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돼 평균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유무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상품성이 우수하고, 사업 안정성이 높아 추후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기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받은 오피스텔은 총 54개 단지, 2만4,696실로 총 34만9,177건의 접수가 이뤄졌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기준 10대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오피스텔 16곳에 전체 건수의 약 69.52%인 24만2,745건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청약자 10명 중 7명은 브랜드 오피스텔에 청약한 셈이다. 또 브랜드 오피스텔 16곳은 모두 청약이 마감된 반면, 비브랜드 오피스텔 38곳 중 30곳은 청약에서 미달됐다.

개별 단지로 살펴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은 청약열기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지난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돼 평균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10월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 오피스텔은 420실 모집에 2,787건이 접수돼 평균 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공급한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오피스텔은 올해 7월 청약 접수에서 352실 모집에 3만3,091건이 접수돼 평균 9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이미 경험한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 단지를 선택하면서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로 쌓인 브랜드 인지도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차별화된 상품성과 상징성이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만큼 같은 입지에서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오피스텔의 희소성이나 안정성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로 인정 받는 만큼 연내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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