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다음주부터 접종"
박미라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늘(2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어 "백신은 다음주 부터 영국 전역에 보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긴급승인에 따라 백신의 첫 접종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긴급 승인 직후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달 18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최종 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이는 인구 2,0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로써 영국은 서구 국가 중에는 가장 먼저 백신을 배포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