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뒤바뀐 여행 플랫폼…해외 OTA 지고 네이버 뜨나?
유찬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 대유행으로 1년 가까이 해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여행 플랫폼 업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던 해외 온라인여행사업자, OTA의 영향력이 줄고 포털이 여행시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9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405만여 명.
지난해보다 82% 줄어든 수치인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사실상 없다시피 합니다.
이같은 추세는 여행 플랫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해외 여행객이 자주 이용하던 글로벌 OTA 영향력이 자연스레 감소하고, 국내 여행 플랫폼들이 반사이익을 봤습니다.
아고다와 스카이스캐너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포털의 접근성을 무기로 한 네이버 여행상품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항공권과 호텔 예약뿐만 아니라 패키지 상품도 선보이며 영역을 넓혔습니다.
국내 숙박에 강한 야놀자도 해외 항공과 호텔 상품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국내 플랫폼이 주도권을 잡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전체적인 경쟁구도가 변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5"51-6"04) 해외여행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들이 국내 플랫폼은 없고, 해외여행 시장은 글로벌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잖아요, 지금이 어떻게 보면 그런 기회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전세계 여행 소비가 멈춘 사이, 국내 여행 플랫폼이 거대한 해외 OTA와의 브랜드 파워 격차를 뒤집고 우위를 점할 때를 엿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