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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3기신도시 등 주택공급 신속한 추진 주문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참석해 지시, 역세권 등 수요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 확대도
문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사전 청약이 시작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안정은 속도가 생명임을 특별히 유념해 주길 바란다"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127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8·4 공급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도심 공급 확대를 추가로 주문한 것으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 직후 추가 공급안이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 6만6,000가구 ▲고양 창릉 3만8,000가구 ▲하남 교산 3만2,000가구 ▲부천 대장 2만가구 ▲인천 계양 1만7,000가구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내년 7월부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공공분양주택 6만2,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도 이뤄진다.

문 대통령의 지시가 '공공임대' 공급인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변창흠)가 복안을 밝힐 것"이라며 "정부는 살기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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