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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수 '실종', 제지업계 시름 '가득'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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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안에 종이 달력을 걸거나 손수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 예전 만큼은 보기 힘들어졌죠. 스마트폰 같은 IT기기가 달력과 다이어리 등 이른바 '시즌물'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연말연시 시즌물 특수를 기대했던 제지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인쇄용지 업계 최대 성수기인 4분기.

달력과 다이어리 등 시즌물 제작을 위한 용지 공급으로 연중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때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성수기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시즌물 수요 감소.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도 편리한 IT기기 보급 확산으로 종이 달력과 다이어리를 찾는 사람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인쇄용지 업계 관계자: 요즘 신년 달력을 찾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지 않고 기업들도 판촉비용 절감을 위해서 달력이나 다이어리 같은 시즌물 제작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인쇄용지 업계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종이 달력의 대명사로 불리던 은행 달력은 제작 수량이 매년 줄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은행별로 최소 500만부씩 찍어냈지만 최근엔 200만~300만부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즌물 제작 감소는 인쇄용지 업계 타격으로 이어져 2016년 4분기 45만톤이던 인쇄용지 내수 출하량은 2018년 4분기 43만톤, 2019년 4분기 42만톤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올해 4분기엔 40만톤선이 깨졌을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합니다.

디지털이 가속화한 인쇄용지 수요 감소.

여기에 연말연시 시즌물 특수까지 매년 축소되면서 인쇄용지 업계의 앞날에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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