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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韓·中·日 배터리 각축전… K-배터리 2021년에도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1위 두고 중국 CATL, 한국 LG에너지솔루션 경쟁
K-배터리 2021년에도 신제품 출시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문수련 기자

충북 오창에 있는 LG화학 배터리공장에서 연구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또한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중국·일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중국의 CATL,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TOP 5'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에 가장 위협이 되는 회사는 중국의 CATL이다. CATL은 최근 중국의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유지하던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을 누르고 1위를 재 탈환한바 있다.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이 재부상하고, 유럽의 환경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최근 성장성이 큰 배터리 사업부문을 LG화학에서 분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의 오창, 미국의 미시간, 중국의 신강·빈강,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등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의 대전, 미국의 트로이, 중국의 난징,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R&D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매출액은 13조 원 수준이다. 2024년 매출 3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를 도전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의 성장세도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3조5384억 원, 영업이익은 3181억 원으로 전망되는데 전지사업을 시작한 1994년 이후로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전지사업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는 리튬 함량을 높여 주행거리가 늘어난 젠(Gen)5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전을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30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초 60GWh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이 2019년 10위권에서 올해는 세계 5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또한 결론이 나는 만큼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3사 또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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