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짙어지는 고령화 그늘, 노년층 빚 '취약고리'

김이슬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우리 경제 주역인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함께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빚을 진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소득이 줄고 부채가 많아지는 세대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으로 실물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노년층의 가계 부실화가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결혼과 출산이 줄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해 대한민국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습니다.

경제 활동을 책임질 인구는 줄어드는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노년층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내수 위축과 재정 악화 등 경제·사회 전반의 충격이 머지않아 본격화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실물경제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무엇보다 노년층의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60대 이상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250.6%로 전체 평균보다 25%P 높습니다.

노년층은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있어도 소득이 적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에 특히 취약합니다.

주택가격 하락, 금리인상 등 외부 충격이 증폭될 경우 노년층의 가계 부실은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고리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실제 올 들어 빚을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2030세대 보다 노년층의 연체율이 더 심상치 않습니다.

30대 이하 연체율은 0.47%로 가장 낮은 반면, 50~60대 연체율은 2017년 이후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취약차주 연령대별 비중도 30대 이하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 반면, 소득기반이 취약한 60대 이상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생산성있는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령층이 노동가능인구로 참여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연공서열제 하에 경직적 임금구조로는 어려워서 보다 생산성 반영할 임금구조 개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실물자산을 유동화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식으로 부채를 서서히 줄여갈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