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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카드포인트 연 1000억…"쉽게 모아 현금화 가능"

카드 자동납부 변경 통합 서비스도 도입
이충우 기자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모아 한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ㆍ계좌이체' 서비스가 도입됐다.


금융사별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일일이 포인트를 확인해 현금으로 이체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는 포인트 규모는 매년 1,000억원을 웃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날 11부터 하나의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하고 간편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ㆍ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만 설치하면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원하는 계좌에 이체할 수 있다.


'원스톱' 포인트 이체 서비스에는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와 농협, 씨티, 우체국 등 3개 겸영 카드사가 참여한다. 이용가능 회원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개인회원이다.


현금과 1 대 1로 교환이 가능한 각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가 이체 대상이다. 1포인트, 즉 1원부터 출금과 이체가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신청 즉시 계좌에 입금 처리되며 오후 8시 이후 신청한 경우 익일(영업일 기준)에 입금처리될 수 있다.


카드회원 약관상 소멸시표 5년이 지나 쓸 수 없게 된 포인트, 즉 소멸 포인트 규모는 연간 1,000억원을 웃돈다.


다만, 그간 정부와 업계가 내놓은 포인트 사용 활성화 조치에 따라 소멸 포인트 규모는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330억원이었던 소멸포인트 규모는 2019년 1,17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거래 편의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하여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와 함께 카드 자동납부 변경 통합 서비스도 도입됐다.


기존엔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오늘(5일) 현재 통신요금만 변경·해지 가능하나,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통신요금 외에도 전기요금, 스쿨뱅킹, 4대보험, 관리비 등 카드 자동이체 내역 조회만 가능하다. 앞으론 변경·해지 대상 요금 범위가 확대된다.


금융위는 "서비스 및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놓치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적극 현금화하고 불필요한 자동납부 내역은 정리하는등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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