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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위험 터질수도" 경고음…금융 '리스크관리' 시험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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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해 벽두부터 금융·경제 당국 수장들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경계하는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실물경제는 식어가는데 시장에 대거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불균형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건데요. 올해 금융권의 위기방어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혁신보다 '금융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연초부터 재정과 통화,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가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를 당부하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부총리는 "실물.금융간 괴리가 크고, 잠재된 위험이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도 높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내수 위축으로 실물경제는 부진한데 대거 풀린 유동성으로 자산쏠림은 두드러져 부동산과 증시는 과열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주택 매매가격은 6.9% 올랐고, 주식 시장에서도 빚을 낸 투자가 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9조2200억원으로 1년전보다 두배 이상 불었습니다.

머지 않아 유동성 회수가 시작되면 버블붕괴가 뒤따를 수 있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입니다.

당국은 3월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치를 서서히 거둬들이는 계획을 세웠는데, 150조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우리 경제 뇌관인 가계부채도 지난해 3분기 가계 빚이 역대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규모를 추월, 임계치를 넘었습니다.

장기 침체가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일부 금융지주의 자본금이 바닥날 거란 결과도 엄중한 상황 인식을 보여줍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금융권은 올해 혁신보다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연구기관은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속 수익정체 등으로 올해 금융권 전망이 대체로 밝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지원 연착륙 방안과 가계부채의 적극적 관리로 금융안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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