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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열렸다…상승세 언제까지?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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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스피 3,000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급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건데요. 증시 상승을 이끈 개인 투자자의 막대한 자금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증시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거품'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3,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2,0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14년 만에 3,000 시대를 열게 된 겁니다.

다만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해 0.75% 떨어진 2,968.21에 장을 마쳤습니다.

계속된 증시 상승세의 주역은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였습니다.

지난해 47조 4,9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는 올해도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 2021년에 기업 이익이 턴어라운드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에 더해, 개인의 순매수 자금이 공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보니까 생각보다는 빠르게 주식 시장이 상승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도 나옵니다.

직접적인 증시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고객예탁금이 68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입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전기·수소차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다수는 올해 코스피 상단을 3,30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증시 거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물 경기 회복이 더딘 데에 비해, 증시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실물 경기와 증시의 괴리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단기 투자 성격의 개인 자금을 붙잡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기대에 부응할 정도로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이한 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물 경기 회복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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