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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코로나19에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사용…"사망률 낮춰"

박미라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에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2종을 투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과 사릴루맙(Sarilumab)은 중증환자 사망 위험을 4분의 1로 줄였다"며 "이들 약물은 중환자실에서 보내는 시간 역시 10일 이상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생명을 구할 이같은 약품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즉각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라며 "잠재적으로 수천 명의 생명을 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날 영국의 리맵-캡(Remap-Cap) 연구팀은 세계 15개국에서 3,9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2종이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2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일반 치료를 받는 그룹과 토실리주맙, 혹은 사릴루맙을 주사한 그룹을 비교해 실험을 진행했다.

21일 동안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결과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의 사망률은 35.8%인 반면, 토실리주맙 치료를 받은 이의 사망률은 28%, 사릴루맙은 22.2%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슨 총리는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의 발음을 혼동해 '시릴루주뭅'이라고 발언해 거센 질타를 받았다.

가디언은 "존슨 총리는 발음을 실수한 뒤 즉각 '죄송하다'며 '이제 곧 모든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약품 이름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고, 총리의 실수로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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