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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올 상반기 내 레미마졸람 판매 시작…안전성·신속성 무기로 시장 공략"

해외 마취제 시장도 공략…"동남아 6개국 판매 허가 획득 속도내겠다"
정희영 기자



하나제약이 올 상반기 내로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최근 허가받은 레미마졸람의 상업 생산을 위해 이달 안으로 해외 제조소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레미마졸람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제조소 등록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제약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레미마졸람의 품목 허가를 회득했다. 마취제 신약이 허가를 받은 것은 프로포폴이 나온 후 30여년 만이다.

레미마졸람은 독일 제약사 파이온(PAION)이 개발한 전신마취제 신약이다. 하나제약은 2013년 파이온으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국내에서 임상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의 안전성과 신속성을 무기로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마취제 시장을 공략해 간다는 계획이다.

레미마졸람은 현재 수면 마취제로 많이 쓰이고 있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빠르게 경쟁약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포폴은 빠른 마취효과에도 불구하고 역전제가 없기 때문에 마취로 인한 호흡 억제 및 심정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반면 미다졸람은 부작용 발생 시 역전제를 쓸 수 있지만 마취에서 깨어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레미마졸람은 안전성과 신속성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마취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마취제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파이온으로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판권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니 동남아 6개국 판매 허가 획득에도 속도를 내려고 한다"면서 "현지 보건당국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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