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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고추냉이와 딸기를 한 곳에서…'소득 2배' 스마트농법 주목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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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농법으로 소득·수확량 '쑥'

위에는 딸기, 아래는 고추냉이 키우며 소득 2배↑
재배기간이 긴 고추냉이 단점 보완해


[차대로 / 고추냉이·딸기 재배 농민: 딸기 같은 경우는 광조건이 되게 많이 필요하고요, 고추냉이 같은 경우는 반 음지 식물이라고 해서 태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절반만 있으면 되거든요, 그래서 위에는 딸기, 아래는 고추냉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죠.]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 전용 용기에서 자라는 표고 버섯
자동화 재배·노동력 절감으로 수확량 크게 늘어


[조해석 / 표고 재배 농민: 나무로 재배하면 일년에 딱 두번 정도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톳밥을 활용해 재배하면 두번이 아니라 다섯번 여섯번도 재배할 수 있어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훨씬 늘어나는데 한 10배 이상은 수확량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우수한 농민 아이디어 적극 발굴·지원

[조은희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농업인 스스로가 연구·개발함으로써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스마트한 농부들을 적국 발굴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고령화·농가인구 감소로 어려운 농촌 경쟁력 뒷받침

농촌진흥청은 독창적인 농법을 개발해 소득을 올리는 스마트한 농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이천에서 11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조해석 농부는 플라스틱을 이용한 원통형 표고버섯 전용 용기를 개발해 생산비는 낮추고 생산량과 소득은 높였다.

표고버섯은 주로 원목재배와 봉지재배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원목재배는 원목수급이 어렵고 봉지재배는 봉지비용과 배지투입 노동력이 많이 든다.

이 농가가 개발한 기술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원통형 용기에 버섯배지를 넣고 일정기간 배양을 한 뒤 배지를 통째로 꺼내 윗면과 옆면에서 버섯을 자라게 하는 방식으로 버섯생산량이 2배나 높다.

시설 내에서 표고버섯 자동화 재배가 가능하고 생산과정을 기계화함으로써 인건비와 노동력을 절감은 물론 품질 좋은 버섯을 연중 생산할 수 있다.

강원 평창에서 하우스에 고추냉이와 딸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차대로 농부는 하우스를 200% 활용하는 아이디어 농법으로 고소득을 올린다.

저온식물인 고추냉이는 많은 물과 일정한 물 온도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토를 이용한 양액재배 기술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고품질 고추냉이를 생산하고 있다.

고추냉이는 재배가 까다로워 국내 생산량이 적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이 농가가 생산한 고추냉이는 품질이 좋아 kg당 20만원 이상에 팔린다.

고추냉이 재배기간이 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단에 키우고 있는 딸기는 해발 700m의 고지대에서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한다.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농업인 스스로가 자체 개발한 우수한 기술과 농법을 적극 발굴하고 이 기술을 보완해 산업화하는 민간 우수기술 활용 현장실증 사업을 강화하고, 현재 육성 중인 강소농 사업과 연계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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