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도 코로나 여파…1인 평균 지급액 17%↓
-최근 5년 이래 설 상여금 지급 기업 비율 '최저'이유민 기자
자료=사람인 |
국내 기업의 설 상여금이 대폭 쪼그라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기업 경기 불황이 설 상여금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사람인이 기업 573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9.4%만이 '지급한다'고 답했으며, 절반이 넘는 50.6%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의 지급 비율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대부분(91.4%)의 대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37.5%만이 지급한다고 답했다. 중견기업(44.6%), 중소기업(50.5%)보다도 낮은 수치다.
평균 지급 금액도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88만원이었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올해 17% 가량 떨어진 73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과반 이상의 기업(61%)이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