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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5개월만 재수감…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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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삼성은 3년 만에 또다시 총수 공백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고장석 기자, 먼저 재판 결과부터 정리해보죠.(바로 질문)

[기사내용]
질문1> 재판 결과 먼저 설명해 주시죠.

'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부회장에게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지 못 한 채 그대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선고 직후 이 부회장은 "할 말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구속 영장이 발부될 때는 눈을 질끈 감고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나선 삼성 측 이인재 변호사는 "사건은 본질은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으로 기업이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당한 것"이라며 "재판부의 판결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회사 자금으로 뇌물 86억 8,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양형에 반영될 것으로 논의됐던 삼성 준법감시제도에 대해 "실효성을 충족하기 어렵다”며 "모든 사정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와 법정 구속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50억원 이상 뇌물에 적용되는 징역 5년에서 절반으로 형량이 줄어든 만큼, 법조계에서는 준법감시위 외 다른 대국민 사과 등이 반영돼 형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마찬가지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질문2> 삼성전자 측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4년에 걸친 재판 끝에 실형을 선고받자 삼성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재판 결과에 참담한 심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직 삼성 측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이인재 변호사는 "판결문을 검토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며 "판결문 안에 상고 이유가 있는지 없는지에 달렸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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