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실형 선고에 코스피도 '출렁'…삼성그룹주 일제히 급락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 소식에 코스피 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삼성전자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은 코스피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18일) 전거래일 대비 2.33%(71.97포인트) 급락한 3,013.93에 거래를 마쳐 3,010선으로 밀려 났습니다.
특히 이날 진행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41% 급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행렬 속에 외국인들만 나홀로 844억원을 내다팔았습니다.
이밖에도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특히 삼성물산이 6.8%, 삼성생명 4.96% 급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에 이부진 사장이 그룹의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호텔신라도 막판엔 결국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개인이 나홀로 5,146억원 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2,216억원, 2,72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그룹주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SK하이닉스, 현대차를 제외하곤 LG화학과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