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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뛰고 전세대출 금리도 오르고…서민들 '울상'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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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해 초부터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신한은행이 오늘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셋값이 치솟아 전세대출을 더 받아야하는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지웅 기잡니다.

[기사내용]
신한은행이 오늘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3년 만기 전세대출 5억원을 받았을 경우 대출이자를 150만원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신한은행은 연초부터 가계대출 급증 속에 전세자금대출의 쏠림현상이 다른 은행에 비해 두드러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금리를 인상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5대 주요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새해 들어 2주 만에 2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주문한 월별 권고치인 2조원에 벌써 도달하자 은행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잠재했던 대출 수요가 연초 폭발한데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대출 투자도 확대된 탓입니다.

하지만 예고 없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에 전세대출 수요자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지난해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으로 전세물량은 줄고 전셋값이 급등해 전세대출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전세대출 수요자: 요즘 전세매물도 별로 없고 전셋집을 알아보니까 1~2달 사이에 1억 2억이 전세가가 뛰고 있는데 대출이자도 오른다고 하니까 신혼살림 입장에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이 대출 실수요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전세대출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은행 측에서 리스크 관리 측면도 있긴 하지만 수요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치라고 생각이 들고요.]

전셋집 품귀현상에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고충이 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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