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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업계 '특허 전쟁' 지속…골프존 "즉각 대법원 상고"

'비거리 감소율' 특허 두고 분쟁 이어져
유찬 기자

사진=각 사

국내 대표적인 스크린 골프 업체인 골프존과 카카오VX가 특허 기술을 두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골프장과 흡사한 환경을 구현해야 하는 스크린 골프는 센서와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

이 가운데 골프존과 카카오VX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비거리 감소율 특허기술'이다.

이는 분할된 타격 매트의 지형 종류에 따라 타격된 골프공 위치와 스크린 상에서 안착한 골프공 위치를 감안해 실제 필드에서 나올 수 있는 비거리를 계산해 주는 기술이다.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S/W 및 H/W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수의 특허무효심판이 청구되며 분쟁의 중심이 된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골프존이 보유한 특허 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골프존이 제기했던 특허침해 소송 항소심에서는 카카오VX가 1심을 뒤엎고 승소하며 특허 분쟁은 또다시 대법원의 결정을 받게 됐다.

카카오VX에 따르면 지난 15일 특허법원 재판부는 "카카오VX가 골프존 특허의 권리 범위에 속하지 않아 골프존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비거리 감소율 특허는 골프존이 보유했지만, 카카오VX의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지는 않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골프존 측은 "기존 대법원 판례와 배치되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크린 골프 시장은 골프 대중화를 주도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2년 약 186만 명이던 스크린 골프 인구는 2018년 기준 351만 명을 기록하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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