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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모르는 서울 집값에 도미노 탈서울…경기 전입인구 급증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9% 상승, 서울→경기도→경기도 외곽 도미노 이주
강은혜 기자

(제공=뉴스1)

정부가 설 연휴 전 특단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0.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31% 올라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송파구(0.18%)와 강남구(0.11%), 서초구(0.11%), 노원구(0.1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동대문구(0.15%)와 강북구(0.10%)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도 4000만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4033만원으로 지난 2013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월에 기록한 3399만원과 비교하면 약 18.65% 올랐다.

이처럼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 외곽으로 이전하는 도미노 이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9만7545명으로 전년 동기(8만5104명)보다 약 14.62%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도 그동안 휴양명소로 여겨졌던 양평군이나 가평군 등 외곽 지역의 신규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관련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 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등 서울 전역의 집값이 오르자 자금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이 경기 지역 더 나아가 그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워낙 전세가가 단기간 급등하다보니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청약시장 열기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급격하게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날 수 없는 상황이고,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똘똘한 한채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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