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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도 고급지게…호텔표 가정 간편식 '인기'

호텔업계 가정 간편식 '봇물'
집밥 수요 늘며 '완판' 행진
최보윤 기자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특급호텔들이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명 호텔 레스토랑 쉐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요리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텔 간편식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호텔이 선보인 가정 간편식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우선 신세계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전국 이마트와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가정 간편식을 판매 중이다.

당초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했으나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가 치솟자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현재 조선호텔이 판매하고 있는 간편식은 모두 5종이다. 짜장, 짬뽕부터 LA양념갈비와 김치ㆍ해산물 볶음밥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짜장, 짬뽕 상품은 온ㆍ오프라인 동시 판매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상품은 SSG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짜장, 짬뽕 2종은 현재까지 누적 25만여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앞으로도 신상품 개발과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예 전문 간편식 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화호텔은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63다이닝 키트'를 지속 출시 중이다. '63다이닝 키트'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인 '63레스토랑' 전문 쉐프의 레시피를 담아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양갈비 스테이크, 소고기 전골, 설악황태진국 등 3종을 선보인데 이어 올 초 마파두부, 난자완스, 동파육 등 유명 중식당 '백리향'의 메뉴 3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63다이닝 키트'는 프레지시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몰, 63빌딩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갤러리아 고미에 494 한남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호텔로 꼽힌다.

워커힐은 지난 2018년 9월 레스토랑 '명월관'의 갈비탕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해 호텔에서 판매했고, 2019년 1월 말 온라인몰 '마켓컬리'에 입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이었지만, 마켓컬리 입점 전까지 9000팩 이상, 마켓컬리 입점 후 7만5000팩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2월에는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 간편식을 출시해 역시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워커힐의 간편식 판매량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설 선물세트로도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반 간편식치고는 비싼 가격일 수 있으나 호텔 고급 식당에서 직접 먹을 때와 비교해 '반값' 수준이다보니 코로나19 여파와 관계없이 호텔 간편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고급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유명 쉐프의 레시피를 담은 호텔표 간편식 시장은 올해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bong007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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