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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일 5,100억 증자안 의결…20조 뉴딜펀드 조성 본격 시동

26일 임시주주총회 열고 신주발행안 의결 예정
이충우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에 편성된 올해 정부 예산 5,100억원으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내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처리한다. 뉴딜펀드는 공공부문 출자금에 금융사, 민간 투자금을 더해 5년간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수소ㆍ전기차 프로젝트, 인공기능(AI)기업 등 그린ㆍ디지털 뉴딜 분야에 투자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일(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주 발행안을 처리한다. 신주 1억 200만주 발행을 통한 증자 규모는 5,100억원이다. 산은 자본금은 지난 3분기말 기준 20조 7,657억원이다.


증자 재원은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편성된 정부 예산이다. 지난달초 산업은행 출자금 5,100억원을 포함해 3조 9,000억원 금융위원회 예산이 확정됐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말 이사회를 열고 뉴딜펀드 조성 지원을 위한 '신주 발행 및 주주총회 소집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 추진동력을 뒷받침하기위한 목적으로 조성돼 디지털, 그린 뉴딜기업ㆍ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올해부터 5년간 정부 재정(3조원)과 산업은행ㆍ성장사다리펀드(4조원) 등 공공부문 출자금으로 정책형 뉴딜펀드 '모(母)펀드'가 조성된다.


총 7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는 민간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하위 펀드인 자(子)펀드 조성 등을 통해 민간금융사, 일반투자자(국민) 자금을 매칭해 총 20조원 뉴딜펀드가 운용된다.


지난해 9월 금융위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안에 따르면,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한국판 뉴딜 추진에 따른 성과를 대다수 국민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책형 뉴딜펀드의 경우 공공부문 출자금, 즉 모펀드가 후순위 출자 등을 통해 손실위험을 부담하는 식으로 민간 자금의 자펀드 투자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

뉴딜인프라펀드는 세제 및 재정 지원, 민간 뉴딜펀드는 운용자율성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뉴딜 펀드 투자금은 AI나 친환경 기업 등 디지털ㆍ뉴딜 관련 기업과 수소충전소ㆍ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 뉴딜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번 산은 증자가 20조원 뉴딜펀드 첫 단추를 꿰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산업은행은 "임시주총서 신주발행안이 의결되면 이달 안에 자금납입을 통해 증자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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