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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기업들 앞서가는데…대주주 발목잡힌 카카오페이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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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카오페이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자격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융회사부터 핀테크 업체까지 자산관리 서비스를 우후죽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카오페이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사용자의 대출이나 투자, 보험 정보를 한눈에 분석하고 상품을 제안하는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3월 마이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채 1년도 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에서 카카오페이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으려면 사업자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적격성 여부를 금융당국이 좀처럼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4일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28개 업체는 내일(27일) 본허가 심사를 받게 됩니다.

허가 총량에 제한이 없는 만큼 마이데이터 허가증을 받아든 사업자가 여럿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

허가 사업자와 제휴를 맺으면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카카오페이 입장에선 비용 등의 문제로 매력적이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대주주적격성이 마이데이터 사업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은 안 돼요.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데이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보안체제를 갖춘 기업 여부가 중요하지….]


까다로운 당국의 심사에 금융혁신이 발목 잡히고 있는 만큼 대주주 심사 요건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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