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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5583억 기록…'어닝서프라이즈' 달성

매출은 전년보다 약 5.9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3% 증가
박수연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액은 8조1367억원, 영업이익은 558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수주는 13조91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5.9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3% 늘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6.0% 줄었으나, 주택 분양과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여 억원(53.3%)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또 대우건설은 현금 중심 경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가속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포인트) 이상 감축(2020년 부채비율 248%)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했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13조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391억원) 대비 약 3조3000억원(30.8%)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현재 37조779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 32조8827억원보다 약 4조9000억원(14.9%)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을 통해 공급한 주택 3만3000여 가구가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주택 분야에서 총 3만5000여 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3년 연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향후 3개년간 수주·매출 목표도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2000억원 ▲2022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이며, 매출은 ▲2021년 9조8000억원, ▲2022년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향후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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