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텐센트, '로한M' 개발사도 품는다"

액트5에 이어 엔엑스쓰리게임즈 지분도 인수...한국 내 유망 개발 자원 선점
서정근 기자

텐센트가 '로한M'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 유력하다. 텐센트는 최근 한국 내 유망 중소개발사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액트5에 이어 엔엑스쓰리게임즈도 품에 안아, 한국 내 유망 개발 자원 선점에 나선 것이다.

29일 텐센트와 엔엑스쓰리게임즈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텐센트가 엔엑스쓰리게임즈 지분 취득을 타진해왔고, 관련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엔엑스쓰리게임즈는 최재헌 대표가 지난 2017년 5월 설립한 신생 게임시다. 설립 당시 미국 실리코밸리에 소재한 투자 그룹의 투자를 받았다.

2017년 6월부터 플레이위드가 보유한 PC MMORPG '로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로한M' 개발에 돌입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해 플레이위드가 서비스한 '로한M'은 2019년 6월에 선보여 국내 애플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 버전은 엔씨의 '리니지M'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코어 MMORPG 수요층과 '로한' IP의 파워, 엔엑스쓰리게임의 개발력이 맞아떨어져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는 2019년 매출 227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협업해 '로한M'을 서비스한 플레이위드는 그해 매출 56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달성했다.

플레이위드는 '로한M'의 흥행에 힘입어 2019년 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매출 429억언, 영업이익 136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의 2020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배급사 플레이위드의 지난해 매출과 수익배분 관행을 감안하면 2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 100억원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점쳐진다.

엔엑스쓰리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이 회사 지분 35%를 보유한 최재헌 대표로 알려져 있다. 회사 설립 당시 투자한 실리콘밸리 소재의 투자 그룹,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이 주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캡스톤벤처파트너스의 대표를 역임한 최화진 대표가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텐세트가 코나벤처파트너스에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통은 "최재헌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텐센트 계열의 투자법인들이 선취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들을 텐센트가 인수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로한M'의 성공으로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우량개발사로 발돋움하고, 협력사 플레이위드까지 턴어라운드 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개발력을 주목받아 텐센트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점쳐진다. 엔엑스쓰리게임즈는 신작 '프로젝트T'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프로젝트T'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분 인수 딜이 종료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