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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이후 영업제한'에 자취 감춘 영화 관람객…휴·폐관 늘었지만 정부 지원은 '전무'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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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영화관 업계가 다시 한번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로 가뜩이나 줄어들었던 영화 관람객이 더 줄어든 것인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관람객이 90% 이상 줄었지만, 대기업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작년 1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수도권에 적용된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

두 달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밤 9시 이후의 활동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영화관 역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


코로나 이후 전년 동기와 비교해 70~80% 가량 줄었던 관람객 수는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적용된 12월부터 감소 폭이(94%) 더 커졌습니다.

올해 1월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화 관람객이 93% 가량 줄었습니다.

관람객이 줄어들며 매출 역시 덩달아 90% 가량 줄어든 상황.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지키기 위해 영화관은 오후 6~7시 사이에 마지막 상영을 시작합니다.

사실상 황금타임 대의 관람객 유입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황재현 / CJ CGV 홍보팀장: 지난 11월달 기준으로 (오후) 7시 이후 관객 비중이 30% 정도에 달했는데요. 영업시간 제한으로 극장가에 어려움이 훨씬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조치 기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에 해당할 경우 다양한 지원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의 경우 "매출액이 소상공인에 해당하지 않는다(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 업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정부의 지원책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영화관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휴·폐관한 극장은 72곳.

지금도 임대료조차 내지 못하는 영화관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책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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