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대전 임박…30만 수입차 시대 ‘도전장’
김승교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 불경기 속에서도 판매 흥행에 성공한 수입차 업계가 올해 30만대 판매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SUV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연초부터 간판급 신차와 SUV 전기차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넓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를 나타낸 헤드라이트가 합쳐져 강렬한 전면부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반짝이는 크롬 스트립은 다이나믹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시킵니다.
폭스바겐의 소형SUV '티록‘은 전 세계에서 50만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소비 수준이 높아진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사장
(티록은)티구안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2.0 TDI 엔진을 탑재해 퍼포먼스와 민첩성이 두드러지는 게 강점입니다. 젊은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금까지 폭스바겐 라인업에 없던 도심형 SUV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수입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은 폭스바겐이 SUV를 새해 첫 신차로 꺼내든 이유는 SUV에 대한 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판매된 신차 가운데 SUV는 2019년 대비 17% 증가한 71만대가 팔렸습니다.
수입차만 놓고 봐도 전년 대비 26% 늘어난 11만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30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수입차 업계가 앞다퉈 SUV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전기차 시장도 SUV 모델이 경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SUV 전기차 ‘모델Y’로 포문을 연 가운데 그동안 전기차를 내놓지 않았던 볼보와 지프 등도 국내 선보이는 첫 전기차로 SUV를 택했습니다.
적재 공간이 넓으면서도 그동안 부족했던 주행거리까지 보완해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나오는 흑자 모델이기 때문에 다양한 SUV기반의 전기차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400만대가 훨씬 더 넘게 판매가 될 정도로 전기차의 인기는 조금 더 높아지고 또 테슬라의 독주도 주춤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수입차 30만대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으로 수입차 시장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