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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 남 얘기' 우리금융, 올해 증권사 품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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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요 금융지주들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사를 갖고 있지 못한 우리금융만 실적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올해에는 우리금융도 증권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은 1조 3,900억원대 입니다.

전년보다 무려 25%나 급감한 수준입니다.

다른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은 오히려 소폭 늘었습니다.

은행의 순이익이 줄었지만 금융지주들은 동학개미운동이 촉발한 증시 호황 덕을 단단히 봤습니다.

문제는 증권사입니다.

증권사를 거느리지 못한 우리금융만 순이익 선방 대열에서 소외됐습니다.

우리금융도 올해는 어떻게든 증권 계열사 확충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금융은 꾸준히 중대형 증권사 매물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 대형사인 삼성증권이나 중소형 온라인 증권사인 이베스트증권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수조원의 인수 대금이 부담이지만 사모펀드 출자를 통한 우회 인수 카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호황으로 안그래도 찾기 힘든 증권사 매물은 찾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국내 유일의 종합금융사인 우리종금을 증권사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예금을 받을 수 있는 종금 라이선스가 증권사 전환 후 10년간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아깝지만, 자기신용을 토대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수준까지 증권사 자본을 확충하면 됩니다.

출자 여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지주 자본 대비 자회사 출자액 비중인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00% 선에 불과합니다.

무분별한 출자를 막기 위한 규제기준 130%에 한참 못미칩니다.

8,000~9,000원 선을 맴돌고 있는 주가를 높이지 못하면 오랜 숙원인 완전 민영화도 지체될 수밖에 없어 올해 우리금융의 증권 M&A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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