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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부는 'EGS' 바람①] 전기차부터 '리필'까지…'환경 지킴이' 변신하는 대형마트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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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영어 앞머리를 딴 'ESG'가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돈을 잘 버는 것 만큼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경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유통업계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MTN은 오늘부터 3회에 걸쳐 ESG경영으로 새 도약에 나서는 유통업계의 모습을 집중 조명합니다. 오늘 첫 순서로 환경 보호에 팔 걷은 대형마트들의 모습을 최보윤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사내용]
흡사 주유소 같은 이 곳은 한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공간입니다.

[이기호 / 서울시 공릉동 : 다른 충전소는 가려면 지하에 있거나 공영 주차장 꼭대기에 있어 식별이 어렵죠. 그래서 여기를 자주 이용합니다.]

같은 마트 옥상에는 태양열을 흡수하는 넓직한 판이 설치됐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마트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으로도 공급됩니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113곳의 점포 중 39곳의 옥상에 이 같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고, 전 점포에 준하는 100여 곳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마쳤습니다.

[권영대 / 롯데마트 중계점 부점장 : 태양광 설비는 친환경 매장을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저희 매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전기차 충전소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시설 뿐만 아니라 상품 개발에도 '친환경'이 대셉니다.

비닐이나 과도한 포장재 사용이 자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예 상표를 뗀 이른바 '무라벨'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우선 자체 브랜드 생수를 전량 무라벨로 생산할 방침 인데 이로써 2만여Kg의 폐기물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활용에도 대형마트가 팔을 걷었습니다.

다 쓴 샴푸통이나 칫솔 등을 분리수거하는 폐플라스틱 수거함이나, 병당 최대 130원을 환급해 주는 빈병 회수기가 대표적입니다.

이마트에만 현재 전국 79개점, 33개점에 각각 폐플라스틱 수거함과 빈병 회수기가 설치됐고 이를 통해 자원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애초 폐기물을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유통업계 최초로 세탁 세제를 '리필'할 수 있는 자판기를 도입해 시범운영에 나섰습니다.

제도적 한계로 전용 용기가 필요하지만, 한 번 만 용기를 사면 언제든 내용물만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40% 가까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고, 기업은 플라스틱 생산을 줄여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되는 구좁니다.

[김동혁 / 이마트 CSR 부장 : 플라스틱 감축과 친환경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한 가치소비에 부합하고, 또 제안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일회용 장바구니를 쓰지 않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이제 꽤 익숙합니다.

[현정숙 / 서울시 삼성동: 되도록이면 플라스틱 안 쓰고 싶고, 자연을 돌보지 않아서 오늘날 이런 일 당하잖아요]

"이 마트는 친환경으로 전환하는데 해마다 100억원 규모의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당장 큰 돈이 들어가지만 장기적으로 환경과 소비자, 기업까지 이득이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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