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청약 광풍' 지난해 서울아파트 초기분양률 사상 처음 100%

로또 청약 기대감에 분양 시장 과열
김이슬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분양후 3~6개월 내 계약 비율)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네 분기 연속으로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은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꾸준한 집값 상승과 강화된 대출 규제 등으로 실수요자의 접근이 어려운 반면, 새 아파트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면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6.9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평균 경쟁률 537.1대 1로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4분기 96.6%로, 역대 최고치인 같은해 2분기(97.0%)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초기 분양률은 98.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의 초기 분양률은 각각 98.3%, 94.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시의 초기 분양률은 99.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p 올랐다.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지난해 4분기 초기 분양률은 92.0%을 기록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같은 해 2분기(80.5%)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다. 4분기에는 3분기(83.7%) 대비 8.3%p 올라 90%대에 진입했다.

다만 지방에서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경남(99.8%), 충북(99.1%), 충남(98.8%) 등은 높은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전분기 대비 9.0%p 하락하며 1.3%를 나타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