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벨기에 한국문화원-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디지털 문화예술 교육으로 한류 선도

김지향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초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퍼진 한류가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인 한류로 확장되었고, 2000년대 초반 대장금, 주몽 등 역사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시작된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통해 더욱 고조된 바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벨기에 한국문화원(김재환 원장)이 현지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과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CDL, 박일준 회장)가 함께 진행한 디지털 문화예술 프로그램 '도전! 나는 디지털 동양화가'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유럽권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컴퓨터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한국 고전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한국화 교육'으로 기획됐으며,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국내 시간 17일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원격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연 1부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프로그램을 주관한 두 기관을 소개하며 시작해, 서양화와 구별되는 한국화의 특성과 한국화의 주요 소재인 사군자와 한국의 선비정신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며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해 한국화 그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수묵담채화에 필요한 소스를 활용하기도 하고 직접 작품을 그리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완성된 작품들은 별도로 제작된 갤러리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벨기에 한국문화원과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스케치 영상을 비롯해 참가자 작품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한국의 선비정신과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디지털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선진국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활동이 위축된 유럽인들에게 언택트로 참여형 디지털 워크숍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교육의 한류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아그네스 토마스(Agnès Thomas)씨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차이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 이지다 카미돌리나(Izida Khamidoullina)씨는 “한국화 수업이 처음이었는데, 배운 것도 많고 선생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한국에 계신 선생님들과 제일 좋아하는 브뤼셀 한국문화원의 팀이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그동안 배워온 한글로 소감을 적어 보내기도 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 김재환 원장은 이번 강연에 대해 "펜데믹 시대에 한국문화를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화를 통해 가까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박일준 회장은 "예부터 문화예술을 향유는 시간과 비용이 충분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고 현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허물고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각국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우리가 앞서 나가고 있는 디지털 교육을 수출하며 교육 한류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문화예술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