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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회 산재 청문회 출석한다

환노위, '허리가 아프다'는 최 회장 불출석 사유서 인정 안 해
박동준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최 회장은 '허리가 아프다'며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불출석을 인정하지 않아 최 회장이 예정대로 출석한다.

21일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제철소의 안전을 담당하는 철강부문장의 대리 출석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질의했던 것"이라며 "환노위에서 이를 불출석 사유로 인정하지 않아 최 회장이 예정대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제가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왔는데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는 송구스러운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희 회사의 장인화 대표이사 사장이 환노위 위원들이 이번 청문회에서 질의하고자 하는 사항과 관련된 제반 업무 전반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며 "그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저만큼 명확하고 충실하게 질의에 답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돼 장 사장이 대신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드린다"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에 대해 여야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불출석 사유서 제출 당일이 지난 8일 발생한 30대 사내하청 근로자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최 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한다고 밝힌 날이었다. 이 때문에 여야와 노동계 등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하며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오는 22일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최근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 외에도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채택돼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나온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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