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한국판 뉴딜'에 평균 152억원 투자 계획…디지털 뉴딜 분야 주목
-디지털 뉴딜 분야 평균 투자 금액 285.6억원으로 전년比 14.3%↑이유민 기자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
국내 중견기업이 한국판 뉴딜 분야에 평균 15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판 뉴딜의 긍정적 성장 전망에 더해 차세대 반도체와 태양광·풍력 분야에 중견기업이 선제적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한국판 뉴딜 사업을 보유한 102개 제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국판 뉴딜 중견기업 투자 전망 및 애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중견기업 전체 투자 금액 대비 한국판 뉴딜 분야 투자 금액 비중은 24.6%였다. 분야별 평균 투자 금액은 디지털 뉴딜 분야 285.6억 원, 그린 뉴딜 분야 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3%, 13.0% 증가한 규모다.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평균 152.2억 원을 올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사 대상 중견기업의 72.6%는 한국판 뉴딜 부문 제품이 5년 이내 자사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판 뉴딜 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46.1%가 자체 추진, 20.6%가 정부사업 참여, 18.6%는 타 기업과의 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판 뉴딜 분야 중견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조달(38.2%)로 기업 규모, 신용등급, 재무제표 등 전형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못한 금융 환경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